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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연애의 온도

    1. 영화 연애의 온도 앞 줄거리

    영화의 첫 시작은 3년간의 사내 비밀 연애를 끝으로 이별한 장영(김민희)과 동희(이민기)의 인터뷰로 시작합니다. 인터뷰에서 쿨하게 괜찮다던 그들은 실제로는 많이 힘들어합니다. 둘의 연애를 유일하게 알고 있던 박 계장(김강현)이 주변 사람들에게 동희가 사이코, 스토커 여자친구 때문에 헤어졌다고 소문을 냅니다. 이를 듣게 된 영은 박 계장에게 찾아가 따지며 동희와의 갈등의 씨앗을 뿌립니다.

    이후 동희가 있는 자리에서 손 차장(라미란)은 민 차장(박병은)을 소개해 주겠다고 하였고 이에 동희는 손 차장에게 영은 눈이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은 자신은 남자 보는 눈이 높지 않으며 거지, 양아치 같은 애들한테 뒤통수만 맞았다고 얘기하며 동희를 자극합니다.

    회식이 있던 날, 동희는 일부러 영에게 맥주를 엎지릅니다. 영은 바로 맥주잔에 있는 술을 동희의 얼굴에 뿌렸고 사람들이 있는 앞에서 비밀 연애가 밝혀지며 대판 싸우게 됩니다. 둘은 물건을 돌려준다는 핑계로 착불로 택배 보내기, 상대방 핸드폰 요금 소액결제하기 등 소심한 복수를 합니다.

    어느 날, 해외 지사를 알아보던 영은 동희가 자주 쓰던 비밀번호를 이용하여 개인 홈페이지에 접속합니다. 그러다 대학생 여자친구 효선(하연수)이 생긴 것을 알게 됩니다. 묘한 감정을 느낀 영은 동희에게 효선을 소개해 준 박 계장의 핸드폰 연락처를 통해 살고 있는 주소를 알게 되고 아이스크림 아르바이트하는 곳에서 소심한 복수를 합니다.

    동희는 자신을 위해 주지 않는 효선에게 실망을 하게 되고 예전에 자신을 위해 주던 영이 생각납니다. 영은 민 차장과 술자리를 하며 동희와 만났던 얘기를 하며 푸념합니다. 이후 술에 취한 영과 민 차장은 잠자리를 가지게 되고 다음날 영은 집으로 돌아옵니다.

    2. 영화 연애의 온도의 결말 포함 내용

    사내 워크숍을 가게 된 동희는 후배와 박 계장을 통해 민 차장이 영과의 잠자리 사진을 유포하고 다닌다고 얘기해 줍니다. 이를 듣고 화가 난 동희는 수소문 끝에 사실은 것을 알게 되고 민 차장이 있는 술자리에서 민 차장에게 주먹을 휘두릅니다. 그러고는 민 차장의 핸드폰을 부숴버립니다.

    동희는 영이 있는 방으로 찾아가 민 차장의 만행을 얘기하고는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영은 밖으로 따라나가 왜 자신의 일에 관여하냐고 신경 쓰지 말라고 합니다. 동희는 영에게 화를 내며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영은 동희를 찾으러 갑니다. 동희는 마음이 쓰여 영에게 전화를 걸었고 둘은 아까 헤어졌던 곳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둘은 재회한 커플이 다시 헤어질 확률이 97%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겨내 보자고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들의 다시 불타는 연애를 합니다. 영은 동희에게 결혼에 대해 얘기를 꺼내고 동희는 결혼을 하자고 합니다.

    하지만 동희는 민 차장을 봐도, 불륜 내용의 영화를 봐도 찝찝함을 느낍니다. 둘은 헤어지기 전과는 다르게 싸우지 않으려고 살얼음판을 걷는 느낌입니다.

    동희의 제안으로 놀이공원을 가기로 한 날, 비가 오지만 늦잠을 자고 일어난 동희는 영에게 온 전화를 받고 놀이공원 가는 것을 강행합니다. 둘은 만나는 장소 문제로 놀이공원 데이트 첫 시작부터 감정이 상하게 됩니다.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동희를 위해 간식을 준비한 영은 어딘가 모르게 무뚝뚝한 동희를 보고는 답답함을 느낍니다. 잠시 나갔다 오겠다며 우산을 쓰고 나간 영은 길거리에서 혼자 펑펑 웁니다. 동희는 영에게 찾아 나서고 비 오는 그곳에서 둘은 그동안의 답답함을 털어놓으며 싸웁니다. 동희와 영은 벤치에 앉아 서로 고마움을 얘기하는 사이 비가 그치게 되고 둘은 놀이 기구를 같이 타며 지난날들을 회상합니다. 그러고는 그동안의 미련을 털어버리고 그들은 진정한 이별을 하게 됩니다.

    이후 시간이 지나 그들은 극장 앞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고 영화를 보지 않고 길거리를 걸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영화 연애의 온도를 관람한 후기

    영화 연애의 온도를 처음 관람한 건 2013년 이 영화가 개봉했던 때입니다. 그 당시에는 나이가 어렸고 이 영화가 얼마나 남자와 여자의 감정선을 잘 나타냈는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나고 다시 관람하니 정말 잘 만든 작품이라는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 영화의 처음 시작에서 동희와 영이 3년을 만나고 처음 헤어졌을 때는 말로는 헤어졌다지만 서로 마음은 이별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리하여 서로 미련이 남고 그 미련이 원망으로 이어져 서로 티격태격했습니다. 하지만 재회하여 만남을 이어가 보려 해도 헤어지기 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는 힘들었습니다. 서로 싸우지 않으려고 눈치를 보며 힘들어했고 놀이공원에서 대판 싸우고 나니 전에 헤어졌던 이유로 다시 싸우고 있는 자신들의 모습을 보고 미련 없이 서로를 보내주게 됩니다. 그들은 결국 재회한 커플이 잘 될 확률인 3% 안에 들지 못한 것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동희와 영이 결국에는 다시 만나며 좋게 마무리가 되길 원했지만 그들이 다시 헤어지게 되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오랜만에 만난 그들은 아무 일 없었던 친구처럼 이야기를 나누며 밥을 먹으러 가는 장면이 관객들에게 상상을 자극하게 했습니다. 벌써 10년이 넘은 영화지만 세대 구분 없이 남자와 여자 사이에 있을 법한 감정들을 잘 표현하였습니다. 한 번 두 번 보면 볼수록 영화 속에서 보이지 않던 의미심장한 장면들이 보일 것입니다. 최고의 로맨스 영화 연애의 온도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