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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인생은 아름다워

    1.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내용 소개

    진봉(류승룡)은 동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는 중년 남성으로, 아내의 건강검진 결과가 있던 날, 병원에 먼저 도착하여 아내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화장품 하나도 아끼며 빌려 쓰는 중년 아내 세연(염정아)은 택시를 타고 오라는 진봉의 말을 뒤로한 채 돈 한 푼 아끼기 위해 버스를 타다가 늦습니다. 결국 진봉은 세연이 도착하기 전에 의사에게 세연의 폐암 말기 2개월 시한부라는 검진 결과를 듣게 됩니다. 

    평소 세연에게 무뚝뚝하고 표현이 서툰 진봉은 세연에게 폐암 소식을 전하지만 위로의 말 한마디 없이 짜증을 내며 쌀쌀맞게 행동합니다. 엄마 세연의 암 소식을 모르는 아들 서진(하현상)과 딸 예진(김다인)은 평소처럼 세연에게 무관심한 모습을 보고 생일마저 모르고 챙기지 않은 모습에 허탈함을 느낍니다.

    세연은 죽기 전에 학창 시절의 첫사랑 정우(옹성우)를 만나러 가야겠다고 진봉에게 통보하였고 이혼 서류를 내밉니다. 갑작스러운 이혼 통보를 받은 진봉은 같이 동행하는 조건으로 이혼을 막습니다.

    이름과 사진 한 장밖에 없는 상태로 둘은 목포로 떠납니다. 하지만 목포에서 부산으로 이동하며 수소문을 통해 외딴섬에서 정우의 마지막 행적지를 찾게 됩니다. 그러나 그곳에는 정우의 여동생만 있었고 여동생을 통해 정우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습니다. 슬픔에 잠기기도 잠시, 학창 시절 세연(박세완)의 첫사랑으로 생각했던 정우는 세현 옆에 붙어 다녔던 친구 현정(심달기)을 좋아하고 있었던 사실을 전해 듣게 되고 어안이 벙벙해집니다.

    쌀쌀맞던 진봉은 실망한 세연을 위로하며 드러내지 않았던 진솔한 마음을 얘기하며 세연을 위해 소중한 지인들을 파티에 초대하여 세연을 행복하게 해 줍니다. 세연이 세상을 떠나고 아이들과 남겨진 진봉은 아내가 했던 집안일들을 자신이 하며 아내의 빈자리와 그리움을 느끼며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2.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특별한 연출 및 출연배우 소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관람하기 전에는 영화 제목만 보고 단순히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초반부터 이문세와 이적의 조조할인 노래가 흘러나오며 배우들이 춤을 추는 장면을 보고 당황도 했지만 이내 신선함을 느끼게 됐습니다. 흘러나오는 노래들이 거의 한 번씩을 들어본 노래들이라 좋았습니다. 영화를 다 관람한 뒤에 인터넷을 통해 뮤지컬 형식의 영화였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영화 내내 나오는 노래들을 원곡 가수가 부르는 멜로디가 아닌, 출연배우들이 직접 불러 더욱 영화를 보는 내내 집중하며 감정을 이입할 수 있었습니다. 배우 류승룡과 염정아가 이 영화를 통해 노래를 정말 잘 부르는 배우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또한 류승룡이 뮤지컬처럼 춤을 추는 장면에서 표정 연기가 웃음을 자아 해 냈습니다. 그리고 배우 염정아의 눈물 연기로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습니다. 주연, 조연 배우들의 일품 연기 덕분에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생 세연 역으로 나온 배우 박세완이 등장하는 장면을 보고 어디서 많이 봤었는데 생각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같은 시기에 개봉했던 영화 육사오에서 북한 장교 역으로 나왔었습니다. 영화 육사오에서는 북한 말투로 연기하였고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는 전라도 사투리로 연기를 하였는데 정말 어색함 없어서 나중에 큰 배우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3.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교훈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며 현재 우리나라의 노년에 접어들고 있는 중년 부부들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가정에서 무뚝뚝하고 애정표현이 부족한 남편과 이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지 못하고 참고 사는 아내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문을 닫고 방에서 나오지 않고 부모님과 대화를 이어가지 않는 자녀들의 모습을 보여 현실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사람들은 내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거칠게 존중 없이 행동하는 면이 있고 오히려 먼 지인들에게는 친절함을 보입니다. 이는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는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저 또한 옆에 있는 가족들의 소중함을 한 번씩 잊고 모질게 행동할 때가 있는데 정말 후회되고 다시는 그러지 말자고 다짐합니다. 

    또한 사람들은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이 자신에게 해주는 호의를 당연시 여기며 감사함을 잊다가 그 호의가 없어지면 그때가 돼서야 감사함을 느끼고 후회를 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정말 온 가족이 함께 보면 좋을 영화입니다. 내 옆에 있는 배우자나 부모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내가 그동안 옆에 있는 사람에게 너무 깐깐하게 굴지는 않았는지, 그동안 표현을 못 해 왔는지 느끼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옆에 있는 사람이 떠나고 난 후에나 땅을 치며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쓰며 저도 옆에 있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어떻게 대해왔는지 돌이켜보고 좋은 생각과 좋은 말로 대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