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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아저씨

    1. 2010년 최고의 영화 아저씨 소개

    영화 아저씨는 중간중간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영화입니다. 영화 아저씨의 간략한 줄거리를 소개합니다. 세상과 단절한 채로 전당포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아저씨 차태식(원빈)은 전직 특수 요원 출신입니다. 태식은 과거에 안 좋은 사건으로 임신한 아내를 잃고 자신은 총상을 입게 되며 특수 요원을 그만두고 전당포를 차리게 됩니다. 골방 같은 전당포에서 외롭게 지내던 태식에게 꾀죄죄한 옷차림의 동네 소녀 소미(김새론)가 자주 찾아와 놀곤 했습니다. 태식은 자신에게 다가와 주는 소미에게 따뜻하게 대해주지 못하지만 점점 마음의 문을 열며 친구 같은 존재가 됩니다. 소미의 엄마 효정은 나이트 스트립 댄서입니다. 어느 날 효정은 기둥서방과 함께 모의를 하여 나이트에서 한 남자를 전기 충격기로 쓰러뜨리고 마약을 훔칩니다. 이 마약을 카메라에 넣어 전당포로 가서 태식에게 맡기게 됩니다. 효정이 쓰러뜨린 남자는 마약, 장기밀매를 하는 큰 범죄조직의 일원이었으며 이 조직은 자신들의 물건을 가져간 자가 효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조직원들은 효정과 소미를 데려가고 효정이 태식의 전당포에 자신들의 물건을 맡긴 것을 알게 됩니다. 조직원들은 태식의 전당포로 찾아가서 효정과 소미를 데려간 것을 전화로 들려주며 물건을 넘기라고 합니다. 이 조직 두목 만석(김희원)은 태식을 이용하여 자신의 보스 오명규 사장에게 범죄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게 하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태식은 효정이 사망한 것을 목격하게 되고 억울하게 범죄 혐의를 뒤집어쓰게 됩니다. 경찰서에서 조사받던 태식은 경찰서를 탈출합니다. 태식은 생사를 알 수 없는 소미를 구하기 위해 만석과 종석을 찾아 복수하는 내용입니다.

    2. 영화 아저씨의 수상내역 및 출연배우

    이정범 감독은 2006년 열혈남아로 데뷔하였고 영화 아저씨를 연출하며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로 617만 명의 관객 수를 동원하여 2010년 한국 영화 중 최다 관객 수를 기록합니다. 2010년 디렉터스 컷 시상식에서 올해의 제작자상을 수상하였고 대한민국 대학 영화제에서 올해의 감독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촬영상을 수상하였으며 청룡영화상에서 인기 스타상, 기술상, 한국 영화 최다관객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또한 대종상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남자인기상, 영상기술상, 편집상을 수상하였고 부일영화상에서 특별상(부일독자심사단상), 음악상 등을 수상하며 2010년 영화제에서 많은 부문을 휩쓸었습니다.
    주연배우 원빈이 출연했던 6개의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 수를 기록한 영화이자 마지막 영화입니다. 영화 아저씨를 마지막으로 원빈은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주연배우 김새론은 영화 아저씨를 찍고 나서 주목을 받았으며 다수의 영화를 찍었지만 243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한 영화 이웃사람을 빼고는 흥행한 영화는 없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영화 아저씨의 작품을 기점으로 두 주연배우는 다른 행보를 걸었습니다. 조연배우들 중 만석 역을 맡은 김희원과 종석 역을 맡은 김성오는 영화 아저씨를 찍은 이후로도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며 많은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렸습니다.

    3. 영화 아저씨를 보고 느낀 점

    영화 아저씨가 개봉한 지 벌써 1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1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고 보기에는 다시 봐도 너무 흥미진진하였고 어색하거나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느낌이 하나도 들지 않을 만큼 정말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태식이 조직원들과 싸우는 격투신이나 복수를 다짐하며 말하는 대사, 그리고 스스로 머리를 자르는 장면 등등 오랜 세월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도 사람들의 뇌리 속에 깊숙이 박혀서 잊히지 않을 무수한 장면들이 많습니다. 거기에 태식이 아내를 잃으며 절규하는 장면과 조직원들에게 붙잡힌 아이들이 실험 대상이 되고 ATM 기기를 돌며 돈을 빼오는 장면, 마지막으로 태식이 소미에게 한 번 안아보자고 하는 장면 등등 중간중간에 눈시울이 붉어질 만한 장면도 있어서 영화를 보는 내내 몰입감이 정말 높았습니다. 또한 악역들의 훌륭한 연기가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분노를 일으켜 더욱 영화를 빛나게 했습니다. 단순히 액션 영화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에 실존하는 각종 범죄 등의 행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경고의 메시지를 날리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우리 어른들이 보호하지 않는다면 범죄에 무방비하게 노출될 것이고 그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다시 어른이 되어 같은 굴레를 반복하게 만들 것입니다. 영화 아저씨의 제작사가 영화 아저씨를 드라마화하여 제작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과연 드라마 아저씨는 어떤 배우들이 출연하고 어떤 내용이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