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부산행

    1. 영화 부산행의 흥행

    그동안 대한민국에는 귀신을 소재로 하는 영화를 많았지만 좀비가 나오는 영화는 별로 없었습니다. 소재가 자극적이고 새로웠던 것도 영화 부산행의 흥행에 한몫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영화 부산행의 흥행으로 인해 생소했던 좀비에 대한 소재가 대중들에게 친숙해졌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안에 실제 존재하는 도시인 서울과 대전, 대구, 그리고 부산을 소재로 하였기에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극 중에서 열차를 통해 좀비들이 없는 곳으로 탈출하려는 설정이 열차를 자주 타본 사람들이라면 더욱 현실감이 있었을 겁니다. 주연배우와 조연배우, 그리고 단역배우들까지 연기 하나하나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웠으며 좀비들의 분장과 과도하지 않은 좀비 연기가 너무 무서울 정도로 소름 돋았습니다. 이 영화가 단지 좀비들만 많이 나오는 호러물이었다면 이 정도로 흥행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가족 간, 연인 간의 사랑, 우정 등의 요소가 가미되어 있어 관객들의 눈시울도 자극하였고 가끔 웃음을 주는 요소도 있어 흥행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열차 안에서 좀비들 사이에 갇힌 등장인물들 개개인의 사연도 영화의 몰입감을 높여 줍니다.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감정들이 어우러져 사건의 사건을 발생시키는 것도 재미를 더합니다. 영화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결국 배우들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 결과물이 천만 관객을 불러일으키지 않았나 싶습니다.

    2. 영화 부산행의 감독 및 출연배우

    천만 관객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영화 부산행 연상호 감독은 본래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디데이, 사이비, 돼지의 왕 등등 애니메이션 작품을 여럿 선보였습니다. 2015년 서울역이라는 애니메이션 좀비물로 주목을 받았고 이후 실사영화작품 부산행이 흥행하며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영화 부산행 이후로 영화 서울역에서 더빙을 맡았던 배우 류승룡과 심은경의 주연 영화 염력을 선보이지만 흥행하는데 실패합니다. 이후 2020년 배우 강동원과 이정현의 주연 영화 반도는 4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수를 기록하지만 큰 흥행은 하지 못합니다. 그러다 2021년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을 통해 다시 흥행을 몰고 오게 됩니다.

    영화 부산행에서 석우역을 맡은 주연배우 공유는 이전부터 많은 드라마, 영화를 찍은 국민 배우이지만 영화 부산행을 찍기 전에는 천만 관객 타이틀을 거머쥔 적은 없었습니다. 영화 용의자에서 관객수 413만 명, 영화 도가니에서 관객수 466만 명이었습니다. 영화 부산행 이후에 영화 밀정에서 관객수 750만 명을 불러 모으며 다시 한번 흥행을 주도하였지만 현재까지는 다시 천만관객 타이틀의 영화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영화 부산행의 상화역을 맡은 주연배우 마동석은 이미 많이 알려진 국민 배우였지만 영화 부산행을 찍기 전까지는 천만 관객 타이틀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부산행 이후로 영화 신과 함께 2편과 범죄도시 2를 찍으며 천만 관객 흥행 수표로 자리매김합니다.

    3. 영화 부산행 총평

    부산행은 2016년에 개봉했던 영화입니다. 2019년부터 2023년 지금까지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고생하고 있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바이러스의 무서움과 경각심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바이러스로 장기간 고생한 적이 없었는데 코로나라는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낍니다. 

    저는 예전에 울산을 갈 일이 많아 KTX를 타고 수원역, 대전역, 동대구역, 울산역을 종종 갔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제가 가봤던 역이 소재로 나오다 보니 더욱 몰입감과 현실감이 느껴졌습니다. 직접 해당 역을 가보지 않았어도 일상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소재이다 보니 이질적인 느낌을 별로 없었을 것 같습니다. 영화 부산행의 전 편이라고 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서울역을 먼저 보지 않아도 부산행 한 편 만으로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극 중에 용석(김의성)이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주의 면모를 보입니다. 이 영화에서 변수를 만드는 중요한 인물이라 생각됩니다. 그가 없었다면 단조롭게만 흘러갔을 텐데 그의 이기심으로 인해 상황이 악화되고 극복하기를 반복합니다. 역대 대한민국의 좀비물 중에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고 앞으로도 이 작품을 넘어설 영화가 나올지 미지수입니다. 가족애, 사랑, 우정 같은 훈훈한 요소들도 많이 있어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