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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영화 터널

    1. 영화 터널의 초입부 내용

    기름을 넣으러 주유소에 도착한 정수(하정우)는 자동차 영업대리점의 과장입니다. 그는 3만 원어치만 주유하려고 했으나 말귀를 못 알아듣는 나이 많은 주유소 직원 때문에 9만 7천 원으로 가득 주유하게 되었고 그 직원은 정수에게 생수 2병을 건네줍니다. 정수는 생수 2병을 받아 뒷좌석에 놔두고 자신의 집으로 향합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아내 세현(배두나)에게 예상 도착시간을 얘기해 준 뒤 큰 계약 건 하나를 성사시키며 들뜬 마음으로 18번 국도에 있는 하도 터널에 진입하게 됩니다. 긴 터널에 진입하여 이동하던 중에 갑자기 큰 소리와 함께 조명이 꺼졌고 놀란 정수는 앞으로 나아가지만 이내 터널이 붕괴되어 버립니다. 붕괴된 터널 속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 정수는 정신을 차리고 차 안에 있던 자신의 핸드폰으로 119에 구조요청 신고를 합니다. 정수는 119 구조대를 기다리며 뒷좌석에 있는 물병을 발견하고 혼잣말로 3만 원어치만 넣었으며 터널이 붕괴되기 전에 통과했을 거라며 나이 많은 주유소 직원 탓을 합니다. 정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은 완전히 붕괴된 현장을 쳐다보고 입을 다물지 못하며 놀랍니다. 이 소식은 삽시간에 퍼져 긴급 속보로 뉴스에 보도되고 헬기를 이용하여 취재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붕괴된 터널 속에 갇혀 있을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119 구조본부가 설치됩니다. 

    2. 영화 터널의 중반부 줄거리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던 정수의 아내 세현은 마트에 설치되어 있던 텔레비전에서 터널 붕괴 긴급 속보를 접하게 됩니다. 그런데 긴급 속보에서 자신의 남편 정수가 터널에 갇혀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겁하게 됩니다. 

    구조가 장기화될 수 있는 상황에서 개념 없는 한 기자가 정수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 현재 심정과 상황을 실시간 생중계하게 됩니다. 한 기자가 정수와 통화하는 것을 알게 된 119 구조대장 대경(오달수)은 기자의 핸드폰을 뺏은 뒤 통화를 끊고 정수의 핸드폰 배터리가 줄어들어 구조를 못하면 책임질 거냐고 호통을 치게 됩니다. 구조가 장기화될 거라고 이야기한 기자 때문에 정수는 흥분하며 대경에게 욕설을 합니다. 대경은 정수를 진정시키고 차에 있는 물을 7일에 나눠서 입을 대지 말고 마시고 지시합니다. 그리고 정수가 주변에 환풍구가 있다는 단서와 커브길을 돌아서 왔다는 단서를 가지고 정수의 위치를 파악하려고 노력합니다. 정수가 너무 걱정된 세현은 정수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딸과 통화를 해줍니다. 모든 이목이 집중된 현장에서 구조대의 드론을 선두로 언론사의 드론들이 뒤따라 터널 내부로 들어가지만 통신상의 문제로 내부 깊숙이 들어가는데 실패합니다. 그리하여 대경은 후배 구조대원과 함께 차량으로 터널에 진입합니다. 막다른 길에 멈춰 선 대경은 자동차 경음기를 울렸고 이 소리를 들은 정수에게 구조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거 같다고 안심을 시킵니다. 하지만 천장에서 가루가 떨어지더니 2차 붕괴가 시작됩니다. 이후 정수를 구하기 위한 작전을 이어갑니다.

    3. 영화 터널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

    영화 터널의 시작 부분에서 나이 많은 주유소 직원이 등장합니다. 정수는 붕괴되고 나서 정신을 차린 뒤에 뒷자리에 있는 물병의 뚜껑을 따고 물을 마시며 그 주유소 직원이 자신의 말귀를 잘 알아 들었으면 주유를 금방 하고 터널이 붕괴되기 전에 빠져나가 이러한 참사를 겪지 않았을 텐 데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하지만 구조가 장기화되면서 정수가 가지고 있는 물은 정말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귀중한 물이었고 결국 주유소 직원의 실수가 정수의 생명을 구한 셈이었습니다. 그리고 주유소 직원이 말귀를 알아듣고 금방 주유를 했어도 터널에 매몰되는 정수의 운명은 거스를 수 없었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문제가 되고 있는 기자들의 무분별한 취재 경쟁도 이 영화에게 지적합니다. 구조를 기다리는 정수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먼저 취재하고 이를 생중계로 방송에 내보내려는 언론 기자들의 이기심을 봤습니다. 또한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인지도와 이미지를 위해 현장을 방문하고 현장 방문 인증 사진을 찍는 모습들을 보며 남일 같지 않았습니다. 결국 어떠한 재난이 발생해도 이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람들은 많지 않고 결국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다고 느꼈습니다. 완공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터널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니 기초공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또한 저번에 아파트 부실공사로 인해 건물 외벽이 무너지는 등의 사태가 일어나지 않게 사전에 관리와 감독을 잘해야겠습니다.